* 본 리뷰는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의 개인적인 음악 감상입니다.
전체 평점: ★★
"세상을 향한 다양한 질문에서 출발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 어느 것도 강요하지 않고, 강요받지 않는 자유로운 이미지, 열린 해석으로 풀어내는 음악"
약 한 달정도의 기다림 끝에 키키의 신보가 나왔다.
데뷔 앨범 재킷에서 소개한 키키의 음악적 방향성은 자유로움이다.
지향하는 바와 같이 앨범의 곡들은 모두 예상할 수 없이 다양하게 변주되며 풀어졌다.
1. DEBUT SONG
생일 축하노래를 808 베이스의 힙합 풍으로 재해석한 트랙이다.
아라빅 스케일 풍의 플롯 사운드가 자유분방하게 양념을 쳐주고 의도적이다 할 정도로 과하게 튜닝된 멤버들의 목소리가 5세대 아이돌의 사운드는 이런 것이다 하고 선포하는 느낌이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룹이 지향하는 사운드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2. GROUNDWORK
빈티지하고 소프트한 리듬으로 시작하여 코러스 라인에선 EQ를 과하게 첨가한 지글거리는 보이스가 폭발적으로 등장한다.
굉장히 취향을 많이 탈 수 있는 트랙인데, 아이돌 트랙도 이젠 멜로디보단 리듬과 이펙트가 더 중요해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I DO ME
선공개된 I DO ME가 그대로 타이틀 트랙으로 선정됐다.
이범 앨범 전체로 봤을 때 가장 대중적이고 안정감있는 트랙이다.
너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 않는 익숙한 맛의 음악이다.
다만 예전 선공개 때도 말했듯 트랙의 톤앤 매너가 멤버들의 보컬적 기량을 돋보이지 않기에 멤버별 개성을 명확하게 알기는 어려운 아쉬움이 있다.
4. THERE THEY GO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여백이 많고 가벼운 느낌이다.
THERE THEY GO 역시 익살스러운 빈티지 사운드를 기반으로 가볍게 풀어낸 리듬트랙이다.
사운드보다는 가사가 흥미로운데 요즘 자주 쓰이는 호기심과 일상적 소재를 '바니바니 당근', '두더지' 등의 독특한 표현법으로 이야기한다.
5. BTG
속도감 있는 힙합 트랙이다.
요즘 아이돌 트랙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별다른 매력은 느낄 수 없다.
스타쉽 아이돌들이 최근 이러한 힙합 트랙들을 공통적으로 내는 것 같다. 프로듀서가 동일해서 그런 것일까?
6. 한 개뿐인 (ONE OFF)
드라마틱한 감성 트랙으로, 다른 트랙들의 비해 조금 고전적인 느낌이 있다.
다양하게 변주되어 귀가 피로해진 청자들을 위해 마지막 트랙으로 배치한 것일까?
앨범의 마무리로는 가장 적합하다.
총평
현재까지 데뷔한 5세대 중 가장 앞서나간 그룹이라고 생각된다. 스타쉽의 프로듀싱은 장르적인 새로움을 이끌지는 않지만 항상 검증된 대중성을 가져왔다.
이번 키키의 데뷔 앨범도 장르적 새로움은 없었지만, 충분히 대중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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