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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나의 하루처럼 오랜만에 성시경의 싱글 발라드 '나의 하루처럼' 이발매되었다.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심현보와 최근 호흡을 자주 맞추고 있는 구름이 참여하였다. 개인적으로 심현보의 가사를 참 좋아하는데, 예쁘고 아름다운 표현으로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내공은 언제나 감탄이 나온다.그리고 성시경은 이런 섬세한 가사를 가장 소리로 잘 표현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명이다. 이번 곡에서도 둘의 환상적인 조합이 첫 벌스부터 등장하는데 사랑이 아닌 것들은 하나도 없었어 내 맘에 너를 담은 날부터 계절이 오고 가는 일 하늘의 높낮이 모든 건 너로 아름다웠어 위 가사가 나오는 도입부부터 많은 사람들이 바로 몰입되어 음악을 듣게 된다. 다만 창법에 약간 위화감이 있다. 코러스나 브릿지에서의 끝음처리나 호흡이 성시경의 발라드였다면 좀 더 .. 2026. 6. 5.
QWER - 4th Mini Album 'CEREMONY' 타이틀곡 'CEREMONY'는 QWER의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만한 곡이다. QWER의 대표 히트곡인 '고민중독'과 '눈물참기'가 보여준 빠른 템포, 촘촘히 쪼개진 비트, 화려하고 경쾌한 기타 리프 등 서브컬쳐 스타일의 사운드는 여타 아이돌 음악과 손쉽게 차별화되며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롱폼보다 숏폼을 소비하며 더 빠른 것을 추구하는 요즘 문화에 부합하는 이지리스닝, 그리고 서브컬쳐 성향의 J-Pop을 연상시키는 사운드—이것이 QWER이 구축해 온 정체성이었다. 그러나 이번 'CEREMONY'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간다. 이지리스닝을 지향한다는 점은 같지만, 곡의 전반적인 구성은 2010년대 K-Pop 아이돌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이미 검증된 공식을 가져온 만큼 곡 자체의 짜임은 무난하지.. 2026. 4. 27.
[AKMU] 4집 - 개화 '영감의 샘터'라는 독립 기획사로 둥지를 옮긴 뒤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이다.이찬혁이 전곡의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에까지 깊이 관여하며, 그만의 음악적 체취가 앨범 구석구석에 짙게 배어 있다. 전체적인 음악적 지향은 이찬혁이 최근 몇 장의 앨범을 통해 구축해 온 맥락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그는 수록곡 전체를 하나의 사운드스케이프와 서사로 통일하는 작업 방식을 고수해 왔으며, 이번 앨범 역시 그 성향이 일관되게 관철된다. 다만 지난 솔로 앨범과 결을 달리하는 지점이 있다. 이번에는 레트로한 질감 위에 포크적 색채를 얹어, 한층 유기적이고 따뜻한 톤을 취하고 있다. 지독할 만큼 담백한 코드 진행과 느림의 미학을 전면에 내세운 어쿠스틱 편곡이 앨범 전반에 스며들어, 듣는 이를 자연스럽게 이완시킨다. 이른바 .. 2026. 4. 18.
한영애 - snowrain 특유의 짙고 허스키한 저음, 그리고 절묘한 호흡 조절의 틈새에서 터져 나오는 경이로운 고음. 무려 5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그녀의 목소리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거대한 상징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묵직한 장르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2022년, 조동익·조동희 남매가 이끈 투트랙 프로젝트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를 통해 깊고 관조적인 서사를 들려주었던 그녀가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싱글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번 신곡 'SnowRain(스노우레인)'은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작사와 작곡을 도맡아 빚어낸 수작이다. 특히 김태원은 단순히 곡의 뼈대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일렉트릭 기타 연주까지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부활 특유의 처연하면서도 서.. 2026. 4. 8.
박효신 A&E 약 10년 만의 귀환이다. 물론 그 긴 공백이 침묵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박효신은 7집의 음악적 동반자였던 정재일과의 협업을 2019년까지 이어가며 'Goodbye', '별 시' 등 완성도 높은 결과물들을 꾸준히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2019년,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오랜 음악적 파트너 정재일과도 결별하면서, 우리는 한동안 온전한 형태의 '박효신 앨범'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 사이 희망의 단서가 하나 있었다. 2022년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효신은 차기 음악 파트너로 샘김을 지목하며 함께 앨범 작업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그가 샘김에게 보내온 공개적인 러브콜은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팬들의 기대는 자연스럽게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음악 외적인 여러 분쟁의 여파였을까,.. 2026. 4. 4.
부활 - Where is Here Part 1 (14집) 부활이 14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부활을 사랑해온 팬이라면 가슴이 벅차오를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그간 공연 무대와 선공개 수록곡을 통해 14집 발매 소식은 꾸준히 흘러나왔지만, 실제 앨범이 우리 손에 쥐어지기까지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리더 김태원과 보컬 박완규의 건강 문제를 비롯한 여러 사정이 겹치며 발매는 번번이 미뤄졌다. 다행히 작년부터 앨범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024년 연말 공연에서 "앨범 준비는 마쳤으나 박완규의 건강 문제로 레코딩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수록곡의 면면이 공개되었다. 결정적으로 리더 김태원이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타이틀곡 '돛에 부는 바람'을 직접 언급하며 앨범 발매가 임박했음을 알렸.. 2026.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