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권은비 - Hello Stranger

 

* 본 리뷰는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의 개인적인 음악 감상입니다. 

전체 평점:  ★★★

 

 

 

권은비의 보컬은 밸런스가 뛰어나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부터 파워풀한 표현이 모두 가능하며, 맑고 부드러운 음색은 이지리스닝에 유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워터밤의 여신이란 칭호는 권은비에게 득과실이 확실하다.

언더워터의 역주행과 워터밤은 대중들이 그녀를 '섹시', '관능'의 이미지로 소비되도록 하였고, 그녀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모든 매력을 어필하기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다.

 

개인적으로 권은비라는 보컬이 차지할 수 있는 파이는 섹시함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업 가수로써 큰 변화를 주기에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언더워터'의 성공 공식을 따른 딥하우스, 아프로 계열의 장르를 계속 발표했고

이번 Hello Stranger 역시 아프로팝 계열의 익숙한 댄스곡 컴백이다.

 

그러나 곡이 안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는 여전히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로 완벽하게 곡을 소화했고 이번 컴백 역시 대중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솔로 가수로써 장기적인 그림을 그렸을 때, 변화를 주는 시간을 이제는 조금씩 찾을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다음번에는 다양한 장르들이 수록된 EP를 만나보고 싶다.